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및 플레이 일지의
64번째 포스팅입니다.
63번째 일지 -> https://ice-soda.tistory.com/106

나나미의 말처럼 정말 오랜만의 뮤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앞장서 있는 나나미에게 말을 거는 병사.
"여기엔 무슨 일이십니까, 꼬마 아가씨?"

놀라서 허둥지둥 대는 나나미 대신 대답하는 테레즈.
"저는 그린힐의 시장대행 테레즈입니다. 이쪽은 치요군의 리더, 노자키님입니다. 평화 협정에 대해 논의하러 왔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죠우이 황제님은 죠스턴 언덕 회의장에 계십니다. 부디 지나가십시오."

뮤즈로 들어오면, 잠시 구경좀 하겠다며 파티에서 이탈하는 챠코.

어딜 가는 거냐고 나나미가 소리쳐도 이미 늦음. 워낙 빠른 녀석이라.

우리는 죠스턴 언덕 회의장으로 바로 가보자. 어차피 뮤즈에서 할 일도 없다.

"노자키님, 그리고 테레즈 님이시겠지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시지요."

레온과 함께 일행을 맞이해주는 그 녀석

((우리가 서로 안부나 묻고 그럴 사이는 아닌 거 같은데))

평화협정이라기엔 너무 헐빈한 회의장.
딱 봐도 쎄함 감지한 테레즈.
"뭡니까? 평화 협정을 위한 회의로 알고 왔습니다만, 보아하니,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군요."

((대가리 꽃밭들을 제외한)) 모두의 쎄함 레이더가 제대로 적중한 순간이다.
"그렇소, 이곳은 평화협정을 위한 곳이긴 하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당신들이 무조건적으로 항복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지만."

드디어 조금은 사태 파악을 한 건지 그녀석에게 따지기 시작하는 나나미
"나는 네가 루카 브라이트를 막고,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하이랜드에 간 줄 알았는데! 네가 그래서 우릴 떠난 줄 알았단 말이야!!!"

"노자키, 부탁한다. 여기서, 바로 지금, 하이랜드에 항복하도록 해. 만약 네가 그러지 않겠다면..."

그리고 숨어있던 궁수들이 이쪽을 향해 활을 겨누기 시작한다.
항복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것.
아주 제대로 선을 넘어버리는 녀석.
"당신이 진짜 원하는 바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 이 말인가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 제안을 거절하면, 저 활들이 일제히 우리 쪽으로 날아오겠죠."

어디서 사과하는 척이냐 지 목적을 위해선 죽일 생각이면서 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하이랜드군의 지휘관이고. 노자키, 너는 치요군의 리더지."

"지금은 오랜 친구로서 묻는 것이 아니라, 너와 대등한 입장으로서 요청하는 바이다... 우리들에게 항복하지 않겠나?"

항복하겠냐?
몇 번이고 물어봐도 답은 똑같다.

"이 전쟁은... 그저 루카 브라이트와 우리들의 싸움이 아니었다. 좀 더 거대한 무언가에 대한 싸움이야. 그러니...."

어쩌라고.

"이해해달라고는 안 하겠지만, 너를 잃고 싶진 않단 말이다."
그럼 이런 말도 안 되는 요청을 하지 말라고.

"정말 완강하군. 선택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겐 안 되지!"
때맞춰 빅토르가 회의장으로 난입하더니 궁수들을 몽땅 무찌른다.

또한 빅토르는 피리카를 데리고 왔다.

울먹울먹 거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피리카.

기회는 이때 뿐. 지금 당장 도망치자는 빅토르.

일행은 빠르게 회의장을 벗어나기 시작하고,

"도망칠 수 없다! 궁수들!"

하지만 아무리 그녀석이라도 피리카 앞에서는 활을 겨누지 못한다.

어째서냐고 묻는 레온.

피리카 앞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그 녀석.

"무의미한 전쟁만 더 길어질 뿐입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때, 닫혀있던 피리카의 입이 열린다.
"...죠-죠우이."

피리카의 입이 열린 것에 놀라는 그 녀석

"죠... 죠우이... 죠우이...오..빠.. 드디어... 드디어... 만났네... 나... 나 되게... 외로웠어... 오빠가 없어서 너무 외로웠어..."
늘 겉으로는 잘 지내는 척했으나 늘 그 녀석 생각뿐이었던 피리카
사람들이 목숨도 구해주고 그렇게 잘 챙겨줘도 아무 소용없다 ㄱ-

"이쪽이야! 서둘러!"

잘 챙겨줘 봐야 어차피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 애 걱정은 굳이 안 해도 될 듯

여전히 꽃밭에서 사는 나나미만 미련 가득하다.
그동안 지켜봤으면 알겠지만 피리카는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 저 녀석한테 달려가고도 남을 애였다.
그걸 아는 슈우가 이걸 계획한 거고.
나나미만 그걸 부정할 뿐.

하이랜드군은 끈질기게 일행을 쫓아온다.

전투가 벌어지지만 별로 강한 녀석들은 아니다.

총 두 번의 전투가 벌어지지만 루크를 데리고 왔다면 한 방 컷이다.
루크에게 진작 푸른 문의 문장을 달아준 상태라 더 그렇다.

거기다가 챠코는 단순히 뮤즈 구경을 하러 간 게 아니었다.
문의 레버를 가로채서 성문을 닫지 못하게 하고, 빠른 기동력으로 하이랜드 병사들을 능욕하는 중.

레버를 돌려달라고 챠코를 계속 쫓아가는 하이랜드 병사들.
챠코는 우리도 제대로 잡아본 적 없는 놈이야 이것들아.

"싫은뎅. 이거 돌려주면, 문이 잠긴댔어! 슈우님이 다 말해줬지롱!"

"노자키! 여기야 여기! 이쪽으로 나가자!"

"내가 대문은 활짝 열어놨지롱!"

"서라, 이 망할 꼬맹아! 뭐야?! 너-너희들은 뭐냐?"

"치요군의 리더를 감당할 수 있겠나?"

아마도 노자키가 치요군 리더라서가 아니라 빅토르의 무서운 기세(...)에 눌린 하이랜드 병사들이 죄다 도망가고,

재촉하는 챠코.
"지금이야, 서두르자고! 얼른! 나처럼 날개는 없어도, 튼실한 발이 있잖아, 안 그래?"

그렇게 뮤즈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온 일행.
"어쨌든, 무사히 탈출한 것 같군요."

"빅토르씨, 어떻게 여기에? 피리카는 어째서?"

"그게, 보다시피... 슈우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슈우 말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선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더라."
앞으로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고,
슈우는 노자키를 구출하려는 목적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피리카를 저쪽으로 보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두 사람 사이 유일한 연결고리나 다름없던 피리카를 보내버리는 순간, 저들이 진작에 끊어버린 인연을 이쪽에서도 완전히 끊어내게 된다. 그 후에 남는 것은 오직 전쟁뿐.

"어쨌든, 이곳에서 벗어나자고. 프릭이 군대를 이끌고 토토마을에 마중 나와 있을 거다."

"그-그럼 피리카를 데리고 온 것도..."

빅토르는 나나미가 어떤 애인지 잘 알아서 그런지 딱히 대답하지 않고 토토마을 쪽으로 앞장선다.

토토마을에서 프릭을 만난 일행은 무사히 본거지까지 돌아왔다.

"슈우가 말한 대로, 뮤즈 동부엔 적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아찔하긴 했어."

성 안으로 들어가면 슈우와 애플이 일행을 맞이한다.
"노자키님, 무사하셨군요. 빅토르와 프릭이 임무를 잘 수행해주었나 봅니다."

...이것아 적당히 좀 해라
감사 인사가 먼저가 아니냐?
기껏 목숨 구해다 놨더니얘는 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거?

"당신은 피리카를 그저 도구처럼 이용한 거라고! 당신 진짜 끔찍해! 끔찍하다고요! 절대 용서 못해!"
ㄴ 그래서 걍 노자키, 테레즈 등과 그 자리에서 한날한시에 죽도록 놔뒀어야 한다?

"너한테 용서를 구할 생각은 없다."

속이 뻥.
역시 시원시원하게 말 잘하는 슈우.
이런 사람이 같은 편인 건 든든하지.

상대를 보면서 달려들어야지.
제 분에 못 이겨 씩씩거리며 가버리는 나나미.

노자키에게 자길 미워해도 좋다고 하는 슈우.
그럴 리가... 원래 전쟁이라는 것 자체가 더러운 일 아니겠나.
그리고 슈우가 한 짓이 완전 잘못된 것도 아닌 게, 피리카는 원래부터 저 녀석에게 가고 싶어했다.
노자키는 살았고, 피리카는 저녀석에게 갔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해피해진 엔딩임.

"단지 우리 모두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만은 늘 기억하십시오. 저는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더러운 짓도 기꺼이 감내할 것입니다."

슈우와 대화를 마치고 5층 방으로 가보면,
홀로 생각을 정리했는지 피리카가 그 녀석과 함께 있게 되어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나나미.
너는 노자키한테만 이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슈우한테 가서 제대로 사과나 해라 ㄱ-
+
이번 편은 플레이하는 내내 혈압이 계속 상승했던 것 같다.
5층에서 나나미와 대화를 마치고 꾸준히 진행 중인 하이요 요리대결이나 하러 갔다가,
<코볼트 정기 공연>을 한 번 더 보게 되어 영상으로 남긴다
(하이요 이벤트를 꾸준히 챙기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다)
역시 화딱지 날 땐 귀여운 것으로 풀자 귀여운 게 최고다.
<계속>
'환상수호전 >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66. 네크로드의 선전 포고 (1) | 2025.11.24 |
|---|---|
|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65. 틴트 시로 (1) | 2025.11.11 |
|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63. 맥돌가 저택 ~ 하이랜드의 칙사 (1) | 2025.10.31 |
|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62. 맥돌가의 도련님 (0) | 2025.10.29 |
|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61. 동료 영입하기(3) (2) | 2025.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