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수호전 리마스터 2 공략 및 플레이 일지의
스물한 번째 포스팅입니다.
20번째 일지 -> https://ice-soda.tistory.com/61

시간은 잘 끌었고, 그날 밤
갑자기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나나미

뭔가 뜸을 들이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한다.
뒤에 덧붙인 말로 미루어볼 때
이 싸움, 위험하니까
그만하고 싶다는 얘기였던 것 같다.

나나미와 노자키가 대화하고 있을 때,
죠우이는 방구석에서
어딘가 낯익은 사내와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얘가 이 닌자와 대체 뭘 꾸미는 걸까.
참고로 카게는 환수 1과 마찬가지로
어떤 세력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인이며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자다.

카게가 어디론가 사라지자마자
피리카가 죠우이를 찾아간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완전히 죠우이의 껌딱지가 되어버린 피리카.

"피리카, 어서 자야지."
참고로 여기는 피리카와 나나미가 머무는 방이다.

껌딱지답게 죠우이의 말은 참 잘 듣는다.
피리카가 잠들자 조용히 혼잣말하는 죠우이.
"내...내가 선택한 것이 올바른 길이기를..."
죠우이는 그냥 풀려난 게 아니었다.
대체 무슨 선택을 한 것일까.

다음 날, 여느 때처럼 나나미가 둘을 깨우러 온다.

1층으로 내려가면
빅토르와 프릭이 주점 테이블에 앉아있다.
마시는 게, 아침부터 술은 아니겠지?

오늘은 드디어 아나벨로부터
겐가쿠와 얽힌 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모양이다.
... 자기가 직접 말하긴 부끄러운지
아나벨 만나거든 전장에서 본인의 활약이
얼마나 좋았는지 전해 달라는 빅토르

역시나, 우리는 '시간을 끌었을' 뿐이므로
하이랜드 군이 이곳으로 오고 있기에
뮤즈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

겐가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이제 시청으로 가보자.

시청으로 들어가면
대체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나나미가 궁금해한다.

하지만... 아나벨의 집무실로 들어가니
상황이 영 좋지 않다.
"구스타프 경.
그래서 틴토시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겁니까?"

"그 뜻이 아니오.
하이랜드 군의 진짜 의도를 알 때까지
우리 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이지."
이미 뮤즈가 하이랜드와 한 차례 붙었다는 것을 알 텐데도
저런 속 편한 소리를 할 수 있는 뇌구조가 놀라울 지경
그냥 협조하기 싫은 거겠지

그랜마이어가 그걸 딱 지적하자
정곡을 찔렸는지 화부터 버럭 낸다.
"무슨 소릴 하는 게요!
'적월 전쟁'때 피 좀 봤다고
바로 꽁무니 뺀 사우스 윈도우 군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시오!"
뭐, 따지고 보면 똑같진 않지
사우스 윈도우 군은 참전이라도 했지
너넨 참전도 안 하겠단 얘기잖아

"참으로 어리석군.
전쟁은 운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오..."
죠스턴 언덕에서 했던 것도 모자라
여기서까지 2차전이라니
그것도 전쟁이 한 번 벌어진 후인데도...

"두 분 다 그만하십시오. 보기 흉합니다."

"어쨌든, 우리 군은 투입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소.
이게 나의 결정이오."

사실상 절대로 협조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한 뒤
구스타프는 집무실을 나가버리고,
얘기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아나벨은 셋을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낸다.

천방지축 나나미도 이 정도 눈치는 있다.

그런데, 나나미와 노자키가 먼저 나간 사이,
홀로 뒤에 남아 아나벨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는 죠우이

"왜 싸우시는 겁니까?
이 전쟁에서 뭘 얻으려는 건가요?"

"아무것도.
그저 '잃지 않기 위해' 싸우는 것뿐이다."

아나벨은 뮤즈에서 나고 자랐다.
그러므로 자신의 터전을 지켜내는 것은 당연한 것.

무슨 대답을 듣고 싶었던 걸까.
죠우이는 특별한 반응 없이 집무실에서 나오고,
일행은 주점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자 아나벨을 만나지 못했냐고 묻는 프릭.

만나긴 만났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아
저녁에 만나기로 했음을 알려주는 나나미.
아저씨들의 개싸움을 목격했다는 것도 대충 말해준다.

루카 브라이트가 어떤 놈인지
제대로 본 인간이 하나도 없으니
대충 알만하다며 프릭이 혀를 찬다.

그때, 자기에게 다가온 피리카를
나나미에게 떠넘기는 죠우이.

"내가? 물론이지... 무슨 일 있어?"

그리고 피리카를 매정하게 밀어내며
죠우이는 주점을 나가버린다.
이 녀석의 행동이 영 수상하다.

나나미가 어쨌든 밤까지는 할 일이 없으니
아나벨 만나러 가기 전 좀 쉬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데

죠우이가 좀 걱정된다는 대화문을 선택해 준다.

말 못 하는 피리카는 죠우이가 자기를 자꾸 밀어내자
영 침울해하고,
그런 피리카를 나나미가 달래준다.
이제 주점 밖으로 나와
시청 쪽으로 가보도록 하자.

시청에 다다르면 죠우이가 다시
카게와 만나 뭔가 이야기하고 있다.

카게와 이야기가 끝난 뒤, 노자키를 발견한 죠우이.

둘 중 아무거나 골라도 된다.

왜냐하면 지금 뭘 하고 있었는지,
그 남자는 누구인지
어떤 질문을 해도 죠우이의 대답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죠우이는 뜬금없는 얘기를 한다.
전쟁은 절대로 빨리 끝나지 않을 거라며,
나나미와 함께 멀리멀리 도망치라는...

"그럼 너는?"
역시 어떤 것을 선택해도 괜찮다.

"만약... 만약에 내가 죽으면, 피리카를 잘 부탁해."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기고 죠우이는 다시 사라진다.

그리고 아나벨의 집무실.
어느덧 밤이 되었나 보다.
누가 이 시간에 멋대로 찾아온 걸
영 달갑게 여기지 않는데.

아나벨을 찾아온 것은 빅토르.
"어이, 아직 안 잤냐?"

빅토르가 찾아온 걸 딱히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다.
한 잔 하자는 제안도 거절하지 않는 것을 보면.

술 한 잔 기울이게 된 두 사람.
남쪽의 카나칸 쪽 술인데,
아나벨과 마시기 위해 구해왔다는 빅토르.

요새가 불타버리는 바람에
겨우 한 병밖에 못 건졌다는데.
루카 브라이트며,
화염병으로 인해 무너져가던 요새 상황을 생각하면
술 챙길 정신이 있었던 게 더 용하다.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
어떤 감정적 교류가 있었던 듯하다.
최소 썸단계.
"그렇게 뚫어지라 보지 말아 줄래.
네가 그렇게 쳐다볼 때면 속이 다 읽히는 것 같아."

환수 1부터 있었던 빅토르의 버릇이다.
오뎃사가 리쿠에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눈'을 가졌다고 한 적이 있는데,
빅토르의 이 버릇이 리쿠를 해방군으로 이끌게 됐다.
리쿠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눈을 가졌다면,
빅토르는 사람을 꿰뚫어 보는 눈을 지닌 것.
하지만 빅토르조차 제대로 못 당해내는 사람은 아나벨인 듯.

아나벨은 자나 깨나,
그리고 술 한 잔 기울이는 이 순간에도
곧 일어날 전쟁과, 뮤즈 시민들에 대한 걱정뿐이다.

루카 브라이트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시간 끌기가 아니라
진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승산이 있을 지에 대해 확신이 없어
더욱 잠 못 이루고 있는 듯.

그래
이긴다/진다
딱 50/50이겠지.

커다란 희생을 막기 위해,
가끔은 그냥 항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단다.

"리더라면 그런 생각하면 안 돼.
모두가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어.
다들 지키고 싶은 게 있고,
그걸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는 거야.
너도 마찬가지다."

"내일은 모든 힘을 집중하는 게 좋아.
이거 마시고 자러 가라.
잠이 부족하면 머리가 안 돌아간다고.
너도 알잖아."

"훗. 만약 내가 다른 때, 다른 곳에서,

"그리고 내가 좀 더 작았더라면,
너의 좋은 여자친구가 됐을지도. 안 그러냐?"

"하하하, 넌 지금도 충분히 괜찮지.
내가 너한테 어울리지 않을 뿐."
두 사람은 확실히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상황 때문인지 친구 이상으로 가까이 가진 못하고 있다.

한편, 노자키는 레오나의 주점에 도착하고,

아직 죠우이가 돌아오지 않아 불안해하는 피리카.
마찬가지로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아나벨부터 찾아가기로 한다.

주점 밖을 나서면 완연한 밤이 된 뮤즈 시내를 볼 수 있다.
이제 시청으로 가보도록 하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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